친구분들과 개노답 5인큐 할 때 추천드립니다.

정확히는 챔피언이 아니라 봇듀오 조합이긴 한데, 팀적인 호응이 필요한 조합이다보니 방송에서보다는 친구분들과 환장 5인큐 하실 때 해보시라고 추천드려봅니다.

이번에 알게 된 조합은 소나-럭스 단식 봇듀오인데, 유럽-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호응을 타고 있는 조합입니다. 원딜 소나 기준으로 북미의 경우 61.6%, 유럽의 경우 67.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럭포터 기준으로 가장 승률이 높은 원딜인 케틀보다도 조합 승률이 높음) 대회(LEC, LCS)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긴 하지만 오늘 대회에서도 언급된 적 있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잠재성이 높은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조합의 핵심은 소나-럭스 둘 다 주도검-보호막 강타를 들고 1레벨 평타 딜교부터 일방적 우위를 점하도록 하는 조합이라는 것입니다. 미니언의 경우, 소나가 근접+대포를, 럭스가 원거리를 주로 먹으면서 소나의 여눈-대천사 타이밍을 앞당겨 왕귀력을 끌어올리도록 합니다. 이 때 럭스는 성배-향로-구원 등의 서포팅 아이템을 가고, w선마 이후 상황별로 q,e를 차선마 하면서 아군 보조에 주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좌를 받는 소나가 성장할 경우, 이때부터 럭스와 소나의 보호막, 소나의 이속 등을 통해 운영, 한타, 시야확보 등을 중심으로 게임을 굴려나가는 것이 이 봇듀의 핵심입니다. 룬은 럭스는 수호자-보호막 강타(핵심)-뼈방패-소생, 빛망-깨달음을 주로 들었고, 소나는 수호자-보호막 강타(핵심)-사전 준비-소생, 신발-우주적 통찰력을 주로 들었습니다.(보조룬은 상황따라 바꿔 들어도 될듯 합니다.) 결국 핵심은 보호막 강타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1레벨부터 어느 정도 이기적인 평타 딜교를 성립하는 것으로, 기존의 소나 중심 단식 조합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초반에는 아무리 여타 소나 단식 비원딜보다 라인 주도권이 강할지라도 물몸들인지라 여전히 다이브 등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글이 봇을 커버하는 등의 플레이를 합니다.(5인큐 할 때 해보시라고 추천드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골드 솔랭서는 절대 이렇게만 해줄 리가 없기 때문에…) 미니언 처치 규칙이 생기기 전까지 미니언을 신경 써서 먹어줌+보호막 강타 기반의 이기적인 평타, q 딜교를 통해서 소나의 골드를 최대한 땡겨주고, 이를 바탕으로 여눈-대천사를 올립니다. 럭스는 그동안 소나를 안전하게 보좌한다는 느낌으로 원거리 견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소나의 왕귀를 돕습니다. 럭스가 성배, 소나가 여눈-양피지가 나오는 순간부터 이 둘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이제 미드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소나의 이속 버프를 바탕으로 양 정글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시야 확보-적군 견제를 계속해서 펼쳐줍니다.(미드 푸시-정글 시야 확보-정글 내 견제-다시 미드 클리어 및 푸시 이런 식으로.) 한타에서는 뭐 아시다시피 계속 실드, 이속 버프, 힐 등을 걸어주면서 장기적인 교전을 펼치면 됩니다. 소나-럭스의 1코어가 나온 순간부터는 한타를 먼저 거는 게 좋습니다.(한타력 하나는 안 지는 조합이기 때문에.) 암살자들이 물러 들어오더라도 서로의 실드-수호자를 바탕으로 스킬이 빠진 상대를 전장 이탈시킬 때까지 버티는, 장기적 전투에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합입니다.

단식 조합 특성상 리스크가 있는 편이고, 팀적인 조합-콜도 맞춰야되기 때문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친구들이랑 하실 때 생각나시면 해보시라고 한 번 올려봅니다. 마침 5인큐 친구분들이 원딜-서폿쪽을 주로 다루는 유저들이라고 하시니 둘 다 다루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거 같네요. 다만 상체를 맡을 사람들이 잘 버틸지는 크흠…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