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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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한참 의심과 분노만 부추기다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어른스럽지 못한 것도 맞고, 무책임한 것도 맞습니다.


말하기 어려운 개인사가 있습니다. 

멘탈이 그리 성한 상태는 아니고, 그와 같이 펜도 놓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계획을 번복했고, 여러분을 배신했습니다.

괜찮아질 여부도, 시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조용히 정리하고 사라지려 했었습니다.


글작가가 개인사와 마음이 안정되면 방향을 정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했습니다.

제가 그림과 만화를 그만두지 않았으면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쉘터를 유지하려고 한 결과

되려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걸로 보입니다.

지금 글작가가 무언가를 탱킹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저입니다.

안 나온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머리 속도 마음 속도 복잡해서 막 풀어놓진 못하겠습니다.

그냥 말없이 사라져서 여러분께 손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도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정리가 좀 되면 다시 말씀드리러 오겠습니다.

32좋아요65
  1. 고갈형이다!

  2. 멘탈 성히 갔다 오십쇼

  3. 이런식으로라도 소식 전해주시는게 너무 다행이에요..  상황을 모르는 만큼 달리 더 드릴 말씀이 없지만 부담 가지지 마시고 늦게라도 돌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ㅁ;

  4. 시간을 가지고 추스리세요. 저는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5. 이모티콘
    괜찮아요ㅡ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6. 형 농담이 아니라 형 그림이 아니면 만족이 안돼. 내 대가리가 깨진거긴 한데 몇번 더 배신 당하고 몇년이 걸려도 기다릴게. 돌아오기만 해줘 내 그림 롤모델

  7. 고갈왕님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탱킹이 아니라 순수히 글작가 본인의 잘못과 실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꺼낸 말입니다 본인 혼자 실력부족이나 인성으로 자멸하는건 상관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까지 끌고 넘어지는건 못 봐주겠습니다 개인 사정이 있다면 남에게 계정 등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원을 멈춰두고 다녀 오시는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고갈왕 팬심으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설령 쉘터가 아예 죽는다고 해도 고갈왕이 있다면 다시 돌아올 분들입니다 이런식으로 남에게 넘길게 아니라 그냥 졸업앨범처럼 언젠가 생각나면 꺼내본다는 느낌으로 다녀와주세요

  8. 여태껏 뭘 탱킹해줬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몬헌 만화, 주니어 일상 만화, 사람들 다 좋아한 이 작품들 다 누가 혼자 만들었습니까?  쉘터를 일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방에서 스트리머가 방송 쉰다고 매니저 보고 대신 방송하라 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9. 돌아오기만 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10. 고갈왕 잘 들어라 젠장 고갈왕 나는 네가 좋다 이 빌어먹을 그림체, 개그코드가 뭐라고 자꾸만 생각난단 말이다 여타 다른 작가들 잘 만든 만화, 그림.. 당연히 많고 좋았지 쉘터를 잠시 접었던 때도 있지만 결국 돌고 돌아 이 맛이 제일 그립더라 그러니까 제발 이겨내고 돌아와서 지난 일에 웃음으로 화답해줬으면 좋겠다

  11. 뭐...그냥 그림이나 걱정 없이 며칠 쉬십쇼. 파도 몇번 친다고 모래사장이 사라지거나 하지 않으니까

  12. 고갈왕사랑해

  13. 힘내십쇼! 기다리겠습니다!

  14. 몇번을 배신당해도 기분이 복합적이라도 해도 그래도 글 써주니까 또 대가리봉합되서 기다리게 되버릶,,, 빨리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핢,,

  15.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늦게 와도 괜찮습니다. 그저 고갈왕님의 그림, 만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

  16. 저도 한동안 상태가 심히 안좋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오래 가더라구요. 뭐든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육체적이나 정신적이나… 준비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17. 아니 결과물이 없으니까 글작가가 뭘 얼마나 했는지 알수가 없네

  18. 복잡하네 여러모로

  19. 100 coin
    글작가님과 사적으로 어떤 관계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블레이즈 비축분을 다 버리고 두 번이나 리메이크 하자고 하는 점, 5티어 구독자의 설정을 이미 짜여진 세계관에 추가하겠다고 하는 점, 일전에 고갈왕님 계정으로 실종신고를 내는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실력이 좋은 프로 작가 또는 사회생활 경험이 많은 분 같지는 않습니다. 사적으로 감정적 도움을 받은 것을 생계가 달린 업무에까지 가져오신 게 아닐지요. 고갈왕님이 외롭고 힘드실 때 저희가 형식적인 응원 댓글만 남길 수 있었던 건 고갈왕님이 모든 세부사항을 숨기시고 곧 나아질 거다, 글작가와 함께 얘기했다 라고만 말하셔서입니다. 마찬가지로 블레이즈 연재도 비축분을 다 버리고 안 보여주셔서 평가를 못 한거고요. 고갈왕님, 사적으로 어떤 깊은 인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독선적인 시선으로 보기엔, 글작가님은 충분하지 않은 실력으로 고갈왕님의 체력과 시간을 2년이나 낭비시키고, 감정 및 대인관계 면에서 본인만이 고갈왕님을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실제로 고갈왕님이 다른 분들이나 팬들과의 소통을 점차 끊고 '글작가와 얘기했다'라는 말만 반복하신 것이 2년 가까이 되었고요. 고갈왕님,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단 한 명에게만 멘탈을 의지하는 삶은 전혀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대체 어떤 그림 작가가 2년에 걸쳐 만화를 두 번이나 리메이크 하면서 비축분을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글작가의 말에 따라 전부 버리나요? 정상적인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고갈왕님의 행적을 보면, 수입도 안정적이고 업로드 패턴도 잡혀가던 쉘터를 다 끊고, 팬들과의 온라인 소통도 다 끊고, 체력과 신경을 소모하며 2년 간 벽 보고 아무도 안 보여줄 그림만 그리셨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멘탈이고 건강이고 다 박살날 선택들입니다. 이 선택들 왜 하셨나요? 현상 유지 하려던 고갈왕님을 누가 부추겼나요? 고갈왕님의 그림 실력이 없으면 혼자서 스토리 작가로 데뷔하기 어려운 사람이 누구인가요? 현재 고갈왕님 곁에 남은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왜 그 사람 정도만 남게 됐나요? 그 사람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나요? 그 사람의 제안을 왜 거부할 수가 없나요? 당장에 다 버리고 떠난다는 선택조차 막아서, 웹툰 연재의 불씨를 남긴 사람이 누구인가요?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이, 고갈왕님을 위한 자신의 희생처럼 보이게 한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요? 그 사람이 자기 사욕보다 고갈왕님의 건강과 인생을 정말로 우선했나요? 고갈왕님, 제가 멋대로 상상하기엔, 이게 바로 가스라이팅입니다. 의존성 착취관계 말입니다. 이 용어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시대에서, 고갈왕님처럼 교과서적인 케이스를 본 적이 드뭅니다. 저를 포함해 후원을 이어온 팬들은, 언제 연재될지도 모르는 웹툰을 보기 위해 기존에 올라오던 일러스트와 일상툰을 다 끊고, 2년이나 기다리는 동안 아무런 리워드 보상이 없어도 후원을 유지한 게 아닙니다. 무언의 응원이었죠. 고갈왕님이 어떻게 살든 궁금하지 않아서 언급하지 않은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계속해서 무너질 선택들만 하셔서 말을 아껴온 거고요. 차후 일들이야 댓글과 무관하게 고갈왕님 선택입니다만, 모쪼록 건강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일러든 웹툰이든 건강한 삶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건강한 삶은 자존하는 삶입니다.
  20. 와 너무 공감하는 글이기도 하면서 진짜 찐 팬이시라는걸 느낍니다..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