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세계관을 만들때 처음부분을 어떤식으로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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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을 만들고 있는데 항상 그 시작을 어떤걸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자꾸 듬성 듬성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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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선적으로 세가지 정도 고려합니다. 1. 주제가 무엇인가. 2.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3.사람들이 관심사 우선 이야기는 테마를 가집니다. 가령 블레이즈는 '성공의 기준' 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성장물이지만 그 성장의 끝인 '성공의 기준'에 대한 의문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런 뭔가 거창한 주제를 제외하고도 '소년만화'를 표방하는 배틀물도 대부분은 노력과 재능, 혹은 창의성이나 발상의 전환 등 무언가 주제를 하나씩 낍니다. 이것에 어울리는 세계를 준비하는게 최우선입니다. 두번째는 방법입니다. 블레이즈는 인생의 선택과 성장의 요소를 전부 검으로 표현합니다. 검이 강해야겠죠. 판타지가 좋습니다.  뭐 이렇게 출발합니다. 이건 꽤 많이 많이 길어질 이야기니까 그냥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세번째는 흔히들 말하는 '상업성'입니다. 판타지면 보통 오크 엘프 나오고 이래야겠지? 싶은 접근이 이겁니다. 블레이즈에 오크 엘프는 안나옵니다. 그리고 마나, 마법, 마력이 다른 판타지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져요. 그러면 저와 고갈왕은 이걸 독자분들에게 처음부터 이해시켜야할 처지에 놓입니다. 그래서 마력에 대한 설정은 꽤나 간결합니다. 이해가 쉬워야하니까요. 문턱대고 정보를 풀어선 사람들은 봐주지 않으니, 정보를 풀지 않아도 될만한 설정을 차용하거나, 정보를 적게 풀어도 흥미있을 만한 설정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좋은 작가라면 여기서 적은 글과 시간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쉽게 인지 시키겠지요. 암튼 짧게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더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2. 헉!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