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수의 지스타 일기

보스보스에게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수요일에 미용실을 가고는
금요일 아침 8시 15분 ktx를 타고
10시 가량 부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처음으로 온 부산은
부산역을 나서자마자
비뇨기과와 성인용품점이 반겨줬습니다.
이거 맞냐?
그리고 버스타고 지스타 간 줄 알았는데
여기 어디여 내가 어디 사진을 찍은거야
벡스코~~~
사실 17일은 입장권을 사질 않았기에
그냥 주변 둘러만 보고
바깥 온도 체크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머함?
시간도 많고 할 것은 없고.
벡스코에서 해운대까지 슬슬 걸어갔답니다.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죠.
점심밥은 헌혈의 집에서 얻은 이 맥도날드 쿠폰으로 해결했답니다.
이거 다 쓴 거니까 혹시라도 찍어보는 사람 없도록 하세요 어차피 빈거야 ㅋㅋㅋㅋ
그 뒤엔 벡스코 근처 지하에 있는 프라자 밑에서
분수도 좀 구경하고.
벡스코 바로 옆 홈플러스 애완 코너에
갓 태어나 털도 안 난 햄스터 구경을 좀 했답니다.
오래 있으면 스트레스받을까봐 화질구지 사진찍고
저는 다른 곳으로쪼르르 도망쳤어요
너무 귀여워!!!! 스트레스 줘서 미안해!!
그 뒤엔 조금 이른 시간부터 숙소를 찾아서 걸어다녔습니다.
이 동네는 동상 세우는 게 참 좋나봐
그 분수 누나도 인어 누나도 이쁘긴 이쁘더라
특히 천 부분의 노 브라 질감 살린 게
그리고는 대충 정한 숙소 근처의 국밥집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오후 5시라서 좀 일찍인 감이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날 새벽 4시까지 배고파서 잠을 못 잤어요.
밥은 진짜 맛있드라.
밥집 근처 1박에 14만원 하는 모텔.
근데 요새 모텔 중엔 방에 성능 구려도 컴터 하나정돈 있던데 여긴 쥐뿔 아무것도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새벽 4시에 잠들었음에도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조금 헛짓거리 하다가 10시 반에 지스타에 입장했답니다.
근데 진짜 할 거 없어서 지루해죽을 뻔 했다.
사람은 많고.
1시 이후엔 많은 조직원들이 모여
보스보스와 놀았는데
나도 더 열심히 끼어서 보스에게 이쁨받구 싶었다.
나도.. 안아줘요 좋아하는데...
먼가 보스하구 더 붙어서 놀구 싶었는데
민폐일까봐 찌그러져 있어야 할 거 같아써
내가 거기서 제일 못생겨써..
게다가 미용실에서 그래두 잘 해줬다구 생각한 머리는 바람이 강풍이라 완전 개판되고..
얼굴 가리려구 산 마스크가 분명 있었는데 잃어버려서 자신감 대 하락..
그냥 다른 분들 편하게 사진 찍어드리구
뱅송 화면 밖으로 피해다니구 했다.
그래도 보스와 다른 조직원들이 고맙게도
보스랑 같이 사진 찍어주겠다고 핸드폰 받아갔다.
다들 압도적 감사..
보스보스가 자꾸 본인 모습을 쑥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니 충분히 이쁜데 그렇게 귀엽기까지 하면
트수는 반할 수 밖에 없다에요.
이후 보스보스는 방종을 하시고
츄욱.. 무척이나 졸려하시는 모습도 귀여워따.
아니 이게 어떻게 사람이니 천사지.
이후 파티는 해산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했지만
보스 없는 세상은 의미를 찾기 힘들어서
대충 둘러보다가 가기로 했다
이번 지스타 내내 이쁜 누나 사진이라곤
허락받은 띠띠뉴 사진만 찍고
코스프레하시는 사람들 사진도 하나도 안 찍은 본 조직원
스파이더맨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보스바라기라서 보스 사진만 찍으려고 했는데
스파이더맨은 어쩔 수 없다고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보스 좋아할까 싶어 찍은
모코코
이후 앞의 푸드트럭 잠깐 구경하다가
먹을만한 것이 없기에
그대로 빠져나왔답니다.
계단 그림 이쁘드라.
그리고 지스타 당일
처음이자 마지막 끼니는 떡볶이로 끝냈습니다.
집 오는 기차 탔는데 기차 지연때문에
집 도착하니 10시 반이었다는 후문.
팬미팅 진짜 좋았어요.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보스 옆에 서있기만 해도
설레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보스 사랑해요!!!!
댓글 1
- 띠띠뉴@DDIGNYU잘 봣어요 호홍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