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강 아이돌 콘서트 입장 도와드린썰~>.0

이걸 어떻게 썰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도와드린것만으로도 얼떨떨하네요.

때는 1월 달. 

현 시대 기준 전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지구 최강의 아이돌.

BTS의 오프라인 콘서트 소식을 들었어요.

방탄소년단을 지극히 좋아하는 엄마께서. 어무니께서 (...)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멍앵무야! 아미 가입 좀 시켜주고 티켓팅 어렵겠지만 해주면 안되겠니~?"

!?

그 어려운 제안을 수락 했습니다.

앵무는 사실 티켓팅의 해본 경험이라고는 아주 없진 않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멤버쉽 가입도 시켜드리고

인터파크 팬클럽 인증도 하고

야비님 생일 뱅송해서 "방장님도 하쉴?" 이야기도 한 상태라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티켓팅 당일. 

인터파크는 8시 되기도 전에 서버가 폭팔이 났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스템이 달라져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및 기차표 예매처럼 대기자 인원수가 생겼고 한꺼번에 몰린 탓에 비정상 접근을 당하며..

(매크로도 아닌데 무슨 소리요. 

서버양반!!!) 문열어!!!쾅쾅!!

그렇게 쫒겨남의 연속의 티켓팅 당일이 끝나고 그러려니 포기 하려고 했으나..

다양한 조사를 통하여 금->토 넘어가는 새벽2시에 취소표가 풀릴거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 한번 더 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유튜브를 보며 대기 하여 다시 접속을 했습니다.

2시 되자마자 22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몰렸고 핸드폰과 피시 오가면서 초록색 색깔을 핑퐁 누르면서 오갔습니다.

띠링. 이선좌. 띠링. 이선좌.

(*이미 이 좌석은 선택된 좌석입니다)

하나 둘씩 사라지는 좌석에

어머니께서 가고 싶다는 소원은 못 하는건가 싶은 찰나에?!!?!?

한 좌석이 결제창을 넘어갔고(?????)

뭐시어? 이게 왜 넘어가??? /1차 당황

당황함을 뒤로하고 무통장입금으로 빠르게 한 뒤 누르자 화면은 잘 넘어갔습니다.

최종 결제 확인 완료 중 오류가 떴길래

/2차 당황. 어? 뭐야?

황급히 PC와 핸드폰의 티켓목록을 확인하고 나서야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2시 10~15분 였습니다. 

오. 마이. 갓! ㅇ0ㅇ

그제서야 긴장감 풀리면서 예스!!!

외치면서 곤히 자고 있을 어무니께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어머니께선 잠결이라 꿈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잡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네요. 

예. 

사실 이 글 쓰는 저도 티켓팅 한 것 중에

최고의 업적이라 신이 납니다.

3월 10일.

저는 어머니와 손을 잡고 잠실과 종합운동장을 동행하여 바래다드리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롯데 분수대에서 아미봉(응원봉) 줄 서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마스크끼며 기다려본것도 처음이었고.

공연장(잠실 주경기장)에 본인인증을 도와드리는 것까지는 해드려야 해서 운동장 반 바퀴를 돌면서까지 긴 줄을 기다려 해드린 것도 처음이었네요.

공연을 직접 보진 못하지만

동행하면서 뭔가 더 신기했었어요.

아이돌을 좋아해본적도

티켓팅도 크게 기여 해본것이라곤

정승환군 콘서트.

브로콜리너마저 소극장 공연.

최애가수라 하면 악뮤를 좋아하여

악뮤 공연을 시도한게 나름 최대였는데요(!)

그 한 자리에 BTS. 방탄소년단이

최고의 업적을 차지 하네요.

실제로 공연을 보신 어머니께서는

딸 덕분에 너무나도 잘 보았다며

다음에는 VIP석 앉아서 보는 곳을 부탁한다며. 찡긋 >.0 하셨습니다.

ㅇ..엄마. 거긴 나도 힘든곳인뎁쇼..

살려줘요..ㅇ-<

간만에 사람은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공연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느낀 순간 였습니다. :)

미루고 미룬 티켓팅&동행썰 끗 . XD